제주서 두번째 샛돌고래 발견
제주서 두번째 샛돌고래 발견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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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연구소, 연구용 표본 활용
속보=지난달 27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앞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본지 8월 28일자 4면 보도)는 당시 알려졌던 남방큰돌고래가 아닌 샛돌고래(Legenodelphis hose)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제주에서 발견된 샛돌고래를 연구용 표본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샛돌고래가 발견된 것은 2006년 6월 15일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좌초된 암컷 한 마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래연구소는 처음 발견된 개체의 외부형태 및 두개골 형태 등의 연구결과를 2013년도 한국동물분류학회지에 투고하고, 국명 없이 프레이져 돌핀으로 알려진 이 종을 ‘샛돌고래’라고 명명한 바 있다.

샛돌고래는 주둥이가 매우 짧고 뭉툭하며,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다른 돌고래보다 가늘고 작은 것이 특징이다.

수심이 깊은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종으로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남부와 대만 등지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다.

고래연구소는 내년 중 샛돌고래 해부계획을 수립해 연령사정, 위내용물 분석, 병변 확인 및 골격표본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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