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쯤 도내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제주메세나협회'가 출범할 전망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 이하 재단)은 3일 오전 11시 재단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메세나 설명회'를 진행했다.
'메세나(Mecenat)'는 개인이나 기업이 커다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이어 기업의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11월 재단 내에도 제주메세나운동본부가 설치됐다. 하지만 도내 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단’이 자체적으로 메세나운동을 추진하다보니 큰 한계를 드러낸 것도 사실이다. 제주메세나운동본부가 출범한 지 4년이 다돼가지만 아직도 도내 기업과 도민, 문화예술단체 모두 메세나 운동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록 하는 '제주메세나협회'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발표를 맡은 김아현씨는 "제주지역 경제상황과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메세나운동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성과보다는, 제주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 환경을 다지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3월 협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며 "조만간 제주기업인과 문화예술인, 행정 등이 참여하는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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