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3일 노지감귤 2차관측 조사결과 55만7000t 내외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관측조사 결과인 51만2000t 내외보다 약 8.8%인 4만5000t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1개 나무당 평균 949개의 열매가 달린 것으로 조사돼 평년(704개)보다 34.8%(245개) 늘어났다.
열매크기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40.8㎜ 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0.7㎜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6.5브릭스로 여름가뭄이 심했던 지난해를 제외한 평년 6.3브릭스보다 높았다.
이번 착과 상황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농업기술원 직원과 조사 요원 등 모두 336명이 도내 456곳을 조사한 것이다.
착과 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2그루 중 1개의 나무에서 과일을 모두 따고, 1개 나무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극히 작은 열매 위주로, 이달 하순부터 상처나 병충해 피해 열매를 수확기까지 열매솎기를 시행해 고품질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감귤 품질과 수량 조사를 시행한 후 최종적으로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