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율 높이는게 큰 관건 방문차량 장기주차 걸림돌
추석연휴를 앞두고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추석연휴가 5일로 길어 많은 관광객이 성산포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산포항 주차장에 주차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서귀포시 해양수산과는 지난 1일 오후 성산포항에서 성산읍과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리마을회, 항운노조 성산지부, 성산포항 이용 선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차환경을 개선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기간(6~10일)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차량혼잡으로 인한 불편사항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의 공공근로자 이외에도 성산포항을 이용하는 4개 선사에서도 각 1명씩 인력을 지원해 주차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성산포항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정류장을 성산포항 입구로 이설하자는 이견도 제기됐다.서귀포시는 지난해 8월 성산포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5400㎡를 추가로 조성, 이전의 주차능력 236대를 400대로 확대했다.
그러나 우도를 탐방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부터 여름 피서철 차량반입이 제한되면서 추가로 조성된 주차장으로는 늘어나는 차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성산포항 주차장은 뱃길 이용객과 우도를 가는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을 하고 있다. 여기에 단체관광객이 늘어 대형버스의 주차장이 이용이 늘어나면서 성산포항 주차장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산포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성산포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평일 5000~6000명, 주말에는 60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차량은 평일 1000대 이상, 주말 2000대 이상 이용하고 있다.
성산포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그러나 우도를 방문하는 이용객 차량들이 2~4시간 이상씩 장기주차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