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해무 내습해 항공기 잇단 결항
제주지방은 1일 간간이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제주국제공항은 물론 도내 곳곳에서 짙은 안개가 끼면서 오전 한 때 항공기 연쇄 지연사태가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 제주공항 통제실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주변은 오전 6시 30부터 12시까지 시정주의보(가시거리 800m이하)가 발효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15분 부산행 대한항공 1002편 등 출발 9편과 7시 45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1201편 등 도착 12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려던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차츰 짙은 안개가 거치면서 오전 10시 18분께 아시아나 항공 8907편이 제주에 도착하는 등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았다.
반면 여객선 지연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나 중산간과 고산 지역에는 하루 종일 시정이 200m이내에 그쳐 이 지역을 운전하는 많은 차량들은 전조등을 켠 채 운행에 나서야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대기온도가 바닷물 온도보다 높은 상태에서 역전층이 생겨 짙은 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말과 휴일 이틀 간 서귀포시가 가장 많은 32.5mm, 제주시 23.5mm, 도민체전이 열리고 있는 한림읍은 20mm, 성산포 19.5mm, 고산 10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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