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일 추석을 맞아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인 자금을 지원하고 물가안정 시책을 마련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임금과 자재대금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중소기업 경영자금 500억원을 이달 말까지 융자 지원한다.
경영자금은 신청 다음날 민원처리하며 지난달 27일까지 경영안정자금으로 9298건에 4525억원이, 창업·경쟁력 강화지원 자금으로 17건 124억원이 지원됐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성진)도 희망자금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제주도는 또 추석을 앞두고 도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5일까지를 조기집행 기간으로 설정해 모든 공사의 준공검사기간 및 대금 지급기한을 단축, ▲공사 458억원 ▲용역 52억원 ▲물품 48억원 등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전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현재(7월) 파악되고 있는 24개 사업장(47명·1억4200만원)에 대해서도 오는 5일까지를 집중 지도기간으로 설정해 행정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추석절 재래시장 이용 활성 및 물가안정화 시책도 병행한다.
재래시장 이용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문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대해 오는 9일까지 주·정차를 허용하고 5일까지 재래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사랑상품권 경품 이벤트도 시행한다. 다음 달 중 공개 추첨을 통해 362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달 28일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물가상황을 점검했고, 앞선 26일에는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회장 문성규)와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경제정책담당(064-710-2510)으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