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성명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일 성명을 내고 “람정제주개발이 지난달 29일 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제주’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을 자진 취소했다”며 “그동안 제주도정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도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결정해 사회적 갈등을 낳았고 결국 어떤 진전도 없는 갈등으로 귀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들은 “람정제주개발이 이달 중순경에 숙박시설 규모를 4800실에서 1000실 줄인 3800실 규모로 조정하고 카지노 시설을 명기해 건축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마치 물건 값을 부풀렸다가 조금 깎아 제 가격보다 훨씬 더 받는 상술에 속는 듯한 기분이며 카지노와 관련해서는 드러내 놓고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화역사공원부지는 제주의 뛰어난 자연환경인 곶자왈을 파괴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라며 “만약 제주도정이 어떤 공론화 없이 이를 허가한다면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고 신화역사공원이 애초의 계획에서 벗어나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서 계획변경을 처리하기 전에 반드시 도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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