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싼얼 측이 최근 제기된 한국법인 철수 논란에 대해(본지 9월 1일자 1면 보도) “사업 철회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싼얼병원의 한국법인인 ‘주식회사 씨에스씨’는 지난 달 30일 ‘주식회사 씨에스씨 기사관련 입장’이라는 책가화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제주도에 발송했다.
공문은 “주식회사 CSC에서 외부 컨설팅 업체를 통해 자사의 병원 부지 매각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며 “중국 본사에서 현재 한국 내 싼얼병원 사업 추진의 철회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싼얼 측은 또 공문에서 “현재 제주 CSC 법인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도 사무소 폐쇄 및 철수 등 계획은 없다”며 한국법인이 사업을 접고 중국으로 철수했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싼얼 한국법인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자신들도 확인을 요청한 상태로 사업 철수는 아니다”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말씀 드릴 사항이 아니라 뭐라고 하지 못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지 사무소 철수는 병원 설립 사업이 진척이 없으니까 직원들만 돌아간 것”이라며 “부사장이 본사와 제주를 왕래하며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싼얼 병원 대표 구속과 자금난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승인여부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저희가 된다 안된다는 판단을 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