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해상 저염분수 유입 없어
올 여름 제주해상 저염분수 유입 없어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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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해수 섞여 일정 염분 유지

올해 제주해역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저염분수(低鹽分水)의 유입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 따르면 지난 달 제주 북서부해역 16개 지점에 대한 저염분수를 예찰한 결과, 30마일(50km) 해역까지의 표층염분이 30.8~32.2psu(해수 1kg에 녹아 있는 염분 비율)인 정상수치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표층염분은 0.3~1.0psu가 높은 수치로, 표층수온도 24.0~24.3℃로 3.7~4.1℃ 가량 낮아 저염분수 유입 현상은 관측되지 않았다. 저염분수는 염분의 농도가 28psu 이하인 해수를 지칭하며, 마을어장에 유입될 경우 어류는 물론 패류와 육상양식장 등의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연구원은 올해 7월부터 3개의 태풍이 잇달아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제주 연안의 바닷물이 섞여 염분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됐고, 수온 또한 균일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저염분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중국 양쯔강(揚子江) 유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며 저염분수 유입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이 달까지 지속적인 예찰을 벌이는 한편, 관측정보를 실시간으로 어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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