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 여행업체들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27일 정책보좌관과 관련 부서 및 관광협회 관계자, 전문가 등이 만나 업무 협의 등을 했다.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여행업 현황을 보면 국내 여행업 581개, 국외 여행업 106개, 일반 여행업 208개 등 모두 895개 여행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여행사들이 난립해 경쟁하면서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 진행한 간담회 및 업무협의 등을 통해 실천 과제로 ▲IT기반 모객시스템 구축 지원 ▲전세기 활용 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 지원 ▲지역·테마·부문별 전문여행사 육성 지원 ▲해외 시장 세일즈마케팅 촉진 사업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IT기반 모객시스템의 경우 도내 여행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 국내 온라인 마켓(GS, 옥션 등)을 통해 제주 관광 연계 상품을 판매하는 것ㅇ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전세기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을 겨냥해 도내 관광업체들이 모여 해당 국가 여행업계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전세기를 띄워 양국의 관광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아 함께 올레축제, 마라톤축제, 눈꽃축제 등 테마별로 관광 상품을 만들어 외국 관광시장에 관광 상품을 내놔 관광객을 모집하고, 각종 국제 박람회 및 전시장에도 도내 업체들이 참여해 제주 관광을 소개할 경우 행정에서 일정 비용을 보조해 ‘세일즈 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내 여행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로, 현재 실무부서 차원에서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내로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