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사업 도내업체 참여 확대 절실”
“투자유치사업 도내업체 참여 확대 절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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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설협회, 물량 감소로 인한 수주난 호소
지역업체 공동비율 49% 이상 탄원서 제출
공사발주 감소로 인한 수주난으로 경영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제주지역 건설업계가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에 도내 업체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이시복)는 1일 도내에서 시행되는 투자유치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회원사인 237개 종합건설업체의 연명을 받아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했다.

협회는 탄원서에서 “제주 건설업계는 지난 60여 년간 도로, 공항, 항만 등 지역 대동맥 건설과 주택, 도시건설을 통해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도내 건설산업은 공공 발주물량 급감 등으로 심각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저가낙찰제, 과열경쟁, 경제민주화에 다른 이해당사자들의 각종 제도개선 요구 등으로 갈수록 경영여건이 악화되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 올들어 7월말까지 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신규도급액은 4027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2% 줄었다.이런 상황에서 도내 건설업은 지역내 총생산의 9.2%, 도내 전체 취업자의 8.6%를 차지하면서 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건설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 실정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도내에서 시행되는 투자유치사업에 지역업체의 실질적인 시공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건설협회는 제주도 당국이 대형 공공사에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 49% 이상 적용과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제주도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도내에서 추진되는 투자유치 사업에도 지역 건설업체 공동도급비율이 49% 이상 되도록 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적극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건설협회의 요청이다.

건설협회 이시복 회장은 “업체수는 꾸준히 늘어나지만, 신규 발주 공사액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수주난이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민자로 추진되는 투자유치사업도 공공부문처럼 지역건설업체 공동참여 비율을 49% 이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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