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매출액 -9.7% 감소
불황을 모르고 호황을 누리던 제주도내 대형마트의 매출이 계절적인 영향 등으로 1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또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은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판매가 위축되면서 3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는 ‘7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도내 대형마트의 매출이 작년 같은 달과 견줘 0.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보다는 5.9% 증가했다.
도내 대형마트의 매출은 작년 1월 -9.7%를 기록했으나 2월 6.7% 증가로 돌아선 후 올해 6월까지 내리 15개월째 호조를 이어왔다.
특히 작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개월 동안은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유지, 불황을 모르는 호조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마른장마 등의 영향으로 장마용품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여름 의류, 수영복 등의 판매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오락·취미·경기용품·가전제품· 신발·가방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것도 전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도내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7% 늘었다. 식료품·화학제품·나무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음료·고무 및 플라스틱·종이제품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생산제품 출하는 음료·고무와 플라스틱·종이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식료품·비금속광물·화학제품 등이 감소하면서 작년 7월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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