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폭우에도 뜨거웠던 관광시장
태풍·폭우에도 뜨거웠던 관광시장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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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관광객 800만명 넘어
외국인관광객 방문급증
광복절 하루 5만명 돌파

제주관광이 8월 초 내습한 태풍과 잦은 비 날씨로 인해 관광객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 관광객 성장세 등에 힘입어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 29일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800만명을 돌파한 9월 24일 보다 26일 앞당긴 실적이다.

이달 초 태풍 내습과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성장세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성장세 유지에 한몫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585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6% 성장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221만여 명이 찾으면서 35.3%나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월 단위 및 1일 관광객 등 각종 기록이 풍성한 8월을 써내려가게 했다.

8월 1일부터 지난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1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6.4% 늘어난 규모로, 월 단위 최고기록을 만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 117만여 명이었다.

이와 더불어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5일 1일 입도 관광객도 5만 2468명을 기록하며, 제주관광시장 최초로 1일 관광객 5만명 시대를 열기도 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해 8월은 제주관광시장에 있어 양적성장이 최고조에 달한 한 달이었다”며 “질적 성장을 위해 국내·외 시장별로 만족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이 한층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8월 한 달은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긴 추석연휴와 전국체전 등이 기다리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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