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 11월 ‘혼디酒’
내년에는 고급명주 개발
서귀포감귤주명품화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오는 11월 제품이 출시된다. 내년에는 고급명주 개발
서귀포시는 농식품부 향토산업에 공모 선정돼 2013년부터 3년간 서귀포감귤주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감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이 사업은 지역산 감귤을 활용한 명품 감귤주를 개발·생산하는 것이다.
사업주체는 농업회사법인 (주)시트러스. 남원읍 신례리 감귤농업 131농가가 현금(3억1900만원) 및 토지 출자로 2012년 7월 창립했다.
시트러스는 지난 3월부터 남원읍 신례리 일대에 사업비 14억9500만원을 들여 감귤주 양조장(783㎡) 등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양조장은 11월 준공 예정으로 이후 제품 생산이 본격화된다. 올해 1차적으로 도민과 내방객을 위한 감귤발효주 ‘혼디酒’(알콜도수 12도)를 개발해 11월부터 시범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한라봉과 신례감 등을 원료로 하는 고급 명주(알콜도수 50도 내외)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영헌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소주, 맥주, 와인, 약주 등 기존 제품군과 차별화된 감귤 과실주 생산전략으로 감귤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겠다”며 “우선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발효주 브랜드를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최고급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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