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재선거 정책공약 경쟁 '발진'
제주도지사 재선거 정책공약 경쟁 '발진'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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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제주도지사 재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그간 세간에서 거론되던 인지도와 인물론보다 정책선거로 이어지면서 정책의 허와 실 등 과연 실현가능성이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태환,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 및 공약을 내건바 있다.

김태환 후보는 일찌감치 아젠다 30을 발표, 이를 구체화시키는 실천전략까지 내놓으면서 가장 먼저 정책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19일 오후 3시 선거사무실에서 ‘제2의 도약, 하나된 힘으로’라는 주제의 5대 공약목표와 12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도민주도적 국제자유도시 추진 △고용창출적 선진제주경제 촉진 △참여혁신적 특별자치지역 완성 △자립협력적 제주복지사회 구현 △지역특화적 탐라문화예술 진흥 등 5대 공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 후보가 내놓은 공약의 주 포인트는 민선 2, 3기 도정의 추진역량에 엔진을 달고 그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김 후보가 내놓은 공약가운데는 검증을 거쳐야 할 점도 많다. GRDP 10조원 규모의 경제기틀 마련과 한라산 이외의 장소에 케이블카 설치 등은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당수의 공약들이 이미 도, 시군을 통해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대상에 있는 사업들인데다 장기적인 계획을 요하는 공약도 들어 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아직 공식적인 정책 및 공약발표는 없었다. 단 진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대통합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제주 △관광회의산업활성화로 다시 태어나느 제주 △지역간 균형속에 고르게 발전하는 제주

△농수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잘사는 제주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제주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섬 제주 등 6대 도정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12가지의 세부 주요 공약도 내걸었다.

그러나 진 후보는 19일 현재 구체적인 공약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진 후보측은 “구체적인 세부실천전략을 위해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면서 “23일 선거사무실 현판식 이전에 정책공약을 발표, 정책대결을 펼칠 것”이라며 “상대후보측에서 지적하고 있는 해안도로 순환 경전철 시설 문제는 향후 용역을 통해 그 타당성을 검토하고 도민합의하에 실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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