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불안한 추석 물가 잡는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불안한 추석 물가 잡는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4.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38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찾아오다 보니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불안한 소비 심리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추석 물가를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 나섰다.

제주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올해 3분기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역물가동향 점검과 추석대비 물가안정대책 등을 논의,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물가안정관리 주요 세부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제주도는 다음 달 7일까지 추석명절 물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성수품 대상품목 선정·관리와 물가조사, 할인행사, 성수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지도점검 강화,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 전개 등을 시행한다.

또 특별대책기간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농축산물과 수산물, 개인서비스 등 5개 분야에 대한 불공정 담합행위, 물가안정 저해행위 신고 및 접수 등을 추진한다.

제주축협축산물 공판장은 오는 30일과 31일이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도축을 시행해 원활한 축산물 공급한다.

또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농협 지역본부 주차장에서 운영돼 10~20% 정도 가격 인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다음 달 7일까지 물가지도 수산물 유통 단속반을 편성해 조기와 옥돔, 명태, 오징어, 고등어, 갈치 등 6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내 재래시장의 추석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한 결과 올해 추석차례 4인 가족 준비비용의 경우 19만9000원으로 조사, 지난해 20만7000원보다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물의 경우 채소는 고랭지채소 작황이 양호해 적정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과실은 평년 수준의 가격이 전망된다.

올해산 하우스온주감귤의 가격은 지난 23일 현재 전년대비 17% 하락해 소비자 가격이 전년 대비 14.3% 하락한 6000원(1㎏당)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서귀포의료원이 요구한 심장초음파 등에 대한 의료수가 조정안에 대한 심의도 진행됐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