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에는 '님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나의 길', '다기', '꿈에서 깨어나', '어머니'등 모두 8곡이 수록됐다. 담긴 곡들은 모두 홍씨가 작사·작곡한 것들이라 눈길을 끈다.
홍씨는 "장애 때문에 부딪히는 세상의 벽, 장애를 짊어지고 살아온 애환과 시련 등을 떠올리며 곡 작업에 몰두했다 "고 소개했다.
홍씨는 이어 "지난 4월 녹음을 처음으로 했는데,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앞을 볼 수 있는 이들이 사용하는 악보를 쓰지 않아 음계를 옮기는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이 앨범이 세상에 어떤 의미로 기억될지를 떠올리며, 묵묵히 녹음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감동의 프로젝트-당신의 꿈은 이뤄집니다'를 주제로 다음 달까지 도내 사찰을 돌며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홍씨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고열에 시달린 후 시력이 악화되기 시작, 고등학교 시절 완전히 시각을 잃었다. 건강마저 악화된 홍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사찰에서 요양하게 됐다. 불교와 인연을 맺은 홍씨는 20대 초반 음악을 접하고 다양한 악기들을 섭렵했다. 작사·작곡에도 재능을 보인 홍씨는 다양한 곡들을 만들었다. 문의)010-569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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