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등 총 5마리서…시, 원인규명 역학조사중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양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돼 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성산읍 온평리 모 양돈장에 대한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모돈 4마리와 자돈 1마리 등 5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 이 양돈장은 약 250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항체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백신(돼지열병 예방접종)을 사용했다면 거의 모든 돼지에서 항체가 나왔겠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다. 특히 제주에서는 다른 지방과 달리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 병원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서귀포시는 보고 있다.
정봉훈 서귀포시 축산과장은 “이번에 백신을 놓은 형태의 항체가 검출됐다”며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채혈 및 시료 채취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열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고열 및 식욕결핍으로 폐사율이 매우 높다. 돼지콜레라란 명칭도 2007년 8월 이후 돼지열병으로 변경됐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