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업체 매년 증가 수주난 심화
제주 건설업체 매년 증가 수주난 심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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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내 건설업체수 전년대비 6.2% 최고 증가…공사액은 3조 1560원

제주지역 건설업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업체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3년 기준 건설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본사를 제주로 둔 건설업체수는 1473개로 전년과 견줘 6.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평균(0.7%)과 지방평균(1.6%)을 크게 웃돌며 세종시(26.0%)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내 건설업체수는 2011년 1366개에서 2012년 1387개로 1.5%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증가폭이 더 확대되면서 수주경쟁이 치열해졌다.

작년 도내 건설공사액은 3조1560억원으로 전년(2조9270억원)보다 7.8% 늘었다. 세종(39.2%), 대구(23.4%), 광주(17.7%), 울산(13.3%), 경남(13.1%) 등에 이어 6번째 증가율이 높았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폭은 2011년 대비 2012년에 12.4% 늘어난 것에 비하면 둔화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건설업이 전체 수주액의 57.3%인 1조8080억원을, 종합건설업체가 42.7%인 1조3480억원을 수주했다.

도내 업체가 제주지역에서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실적은 60.9%로, 전체 3조1560억원 가운데 1조9230억원에 달했다. 전년 59.4%에 비해서는 1.5%포인트 증가하면서 서울(73.4%)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전국평균(41.9%)에 비해서는 19%포인트나 높아 지역제한이나 의무공동도급 발주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등록업종별로 도내 공사 수주 비율을 보면 전문건설업이 65.3%, 종합건설업은 55.0%로 역시 서울(73.9%, 72.4%)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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