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공공기관장 9명에 일괄사퇴 요구
道, 공공기관장 9명에 일괄사퇴 요구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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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9월 5일까지 재신임 여부 결정키로
제주도는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9명에 대해 일괄사퇴를 받고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의 이번 기관장 재신임 여부 결정은 조건 없는 사퇴요구가 아니라 해당분야의 전문성과 경력, 능력 유무의 검증을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 좀 더 적합한 인사를 선임해 기관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재신임 절차는 오는 29일까지 일괄 사표를 받은 후에 인사위원회 등의 검증 절차가 아닌 내부적인 검증을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도지사가 최종적으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상은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4·3평화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9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이다.

이와 관련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정이 바뀔 때마다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산하기관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현재 감사위원회에서 5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고 이 결과도 참고해 최종적으로 재신임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장의 임기 만료를 도지사의 임기만료와 일치시키거나 도정과 연동해 설정하는 등 기관장의 임기와 관련해 다각적으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산하기관장 인선문제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기획조정실장은 기관장이 일괄 사표를 불복할 경우 “그에 따른 다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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