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최고다
아기가 최고다
  • 제주매일
  • 승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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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아기 울음소리가 줄었다고 한다. 우려할 현상이다.
인간 사회에는 아기가 있어야 한다. 많을수록 좋다. 아기가 없으면 망한다. 적으면 망하지는 않더라도 번영하지 못한다. 아기를 최소 둘 이상 낳아야 할 이유다.
부부 둘이서 둘만 낳으면 장차 인구는 줄어든다. 늙어서만 죽는 것이 아니라 질병·각종 사고·전쟁 등으로도 많은 인명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 둘이서 셋쯤 낳아야 인구의 균형을 유지할 수가 있다.
그런데 제주도 신생아 수가 한 때 줄었다가 2009년 5433명 출생을 기점으로 2012년 5992명 출생까지 3년간 계속 증가세를 보이더니 2013년에 다시 664명이 줄어 5328명만 태어났다.
경제사정 때문에 맞벌이를 해야 하는 부부들이 아기를 여럿 낳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둘 정도는 낳아야 한다. 그러려면 관계 당국은 물론 직장단위 보육 시설 확충 등 지원책이 선행돼야 한다.
가장 큰 문제가 아예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젊은 층들의 사고방식이다. 출산은 죄악이나 벌이 아니라 인간의 최고 미덕(美德)이요, 가치며, 존재 이유다. 행정 당국도 한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을 벌이는 등 출산 운동에 적극적이더니 어느새 시들해졌다. 아기울음이 끊긴 세상, 아기 없는 삭막한 섬, 그게 어디 사람 사는 세상인가. 아기야말로 모든 것에 우선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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