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 유원지, 지정 28년 만에 본격추진
무수천 유원지, 지정 28년 만에 본격추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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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어제 개발사업 변경 승인...2017년 준공예정
사유지조속 매입 조건부…중국성 개발,콘도 등 조성

1986년 유원지 지정 이후 표류하던 무수천(해안) 유원지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27일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 변경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절차 이행과정에서 보완된 내용을 반영, 당초 승인내용과 조건을 일부 변경·승인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시행자에게 개발사업 편입된 부지중 미 확보된 사유토지에 대하여는 조속한 시일 내 적극적으로 토지 소유자와 협의해 소유권을 취득할 것을 변경승인 조건으로 달았다.

1986년 유원지로 지정된 무수천(해안)유원지(A=451,146㎡) 개발 사업은 1995년 이후 2011년까지 공사 미착수 등의 사유로 3차에 걸쳐 사업시행자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현 사업시행자인 ㈜제주중국성개발(대표 딩빙하오)이 환경영향평가 변경 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개발사업 승인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해안동 마을회에서 새로운 사업시행자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새롭게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행정심판 청구를 진행, 그해 11월 제주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새롭게 이행하라고 결정함에 따라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 변경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이날  최종 승인됐다.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의 주요 변경 내용은 휴양콘도미니엄이 346실에서 314실로 감소되고, 사업비 역시 2627억원에서 2537억원으로 변경됐다. 건폐율은 16.2%에서 16.1%로, 용적률은 27.1%에서 26.1%로 각각 조정됐다.

한편, 무수천유원지는 1986년 6월 무수천을 중심으로 해안 및 광령지역을 대상으로 64만2806㎡를 도시계획시설에 따른 유원지로 지정됐으며, 해안 및 광령지구로 나누어 각각 추진되고 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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