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시인 첫 시조집 ‘꽃들의 수사’
김영란 시인 첫 시조집 ‘꽃들의 수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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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 시인.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영란(50·여) 시인이 첫 시조집 ‘꽃들의 수사(修辭)’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김영란 시인이 등단한 뒤 3년 동안의 작품을 정리한 것으로 문학평론가이자 한양대 교수인 유성호씨가 해설을 맡았다.

유성호 교수는 해설을 통해 ‘꽃들의 수사’ 작품들에 대해 “충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감싸인 모습을 하고 있다”며 “김 시인의 시적 대상은 꽃을 지나 바다로 번져나갔으며, 김영란 시학이 겨누고 있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타자(他者)들의 삶이고 더 나아가 공동체적 거대 서사”라고 평했다.

유 교수는 특히 “꽃들의 수사의 중요한 권역은 바로 그녀가 살고 있는 제주이야기”라며 “제주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원형적 상흔이라 할 수 있는 4·3을 다루고 그 흔적은 시인에게 이념적 준거가 아닌 가장 구체적인 원형적 상처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김영란 시인은 현재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제주작가 편집위원), 애월문학회,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꽃들의 수사’는 동학사 출판, 값 1만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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