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엄정 수사"촉구
여성단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엄정 수사"촉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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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사건과 관련해 여성단체가 검찰의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성폭력 범죄를 엄정히 수사해야할 검찰 고위간부의 공연음란 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공연음란 행위는 사소하거나 희화화할 일이 아닌 성폭력 범죄인 만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김 전 지검장에 대한 적법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연음란 행위를 가볍게 여기는 여론이 사라져야 한다”며 “정부는 다양한 유형의 성폭력이 발생하는 현실에 주목하고 각 성폭력 유형에 따른 명확한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지검장은 범죄행위를 부인하다가 태도를 바꿔 혐의를 인정하고 치료를 받겠다고 선언했다”며 “이후 비판 여론 속에 인격침해 주장도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도 지적했다.

법무부가 서둘러 면직 처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범죄 수사대상 또는 형사소추 대상일 때에는 스스로 면직할 수 없음에도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며 “징계를 하지 않은 것은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45분께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분식점 앞에서 공연음란 행위를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났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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