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지사 6·4선거때 공약…탐라금융포럼 구체화 방안 모색 세미나
제주 토착자본 주도의 자본형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탐라금융포럼은 오는 29일 오후 3시 한라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제주 PEF(Private Equity Fund) 2조원 조성방안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PEF는 30명 이하 소수 투자자의 돈을 모아 만드는 사모펀드로, 운용에 대한 제한을 거의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제주 PEF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신구범 전 지사가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주토종자본펀드 조성(안)을 탐라금융포럼에서 수정·보강해 만든 제주 토착자본 주도의 자본조성 방안이다.
제주 PEF는 ▲제주정책금융공사 설립 ▲주식현물출자 ▲채권발행 ▲매칭펀드방식의 PEF 조성 ▲법률적 검토 ▲리스크관리로 이뤄진다.
조성된 자금은 도내 대표기업, 제주 이전기업, 벤처 및 창업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역개발금융사업, SOC사업 등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투자된다.
탐라금융포럼 김창학 사무국장은 “현재는 PEF 조성 방안을 구체화하는 단계지만, 잉여이익은 도내 복지사업에 사용돼 도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개세미나에서 수렴된 의견은 제주도에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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