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냄새 차단하라"
"축산분뇨 냄새 차단하라"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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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앞두고 축산사업장 악취 방지 비상
대정읍 체육관 인근 양돈장 냄새방제단 운영


전국체전(10.28~11.3) 제주 개최를 앞두고 축산사업장 악취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축산분뇨 냄새가 행사 참가자들에게 제주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어 서귀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전국체전 기간 축산사업장 악취개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 양돈장은 모두 92개소. 이 가운데 53개소에서 축산분뇨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냄새다발 양돈장 중 33개소가 전국체전 펜싱경기가 치러지는 대정읍체육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돈사시설 대부분이 개방형 구조로 체전 기간 악취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장 인근 축산사업장 냄새저감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축산분뇨 냄새가 경기에 지장을 주는 일을 막기 위해 대정읍 관내 양돈장을 대상으로 10월 27일~11월 2일까지 축산사업장 냄새방제단을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냄새다발 양돈장 33개소에 미생물제제 공급을 비롯해 냄새저감 방문지도, 도로변 냄새저감제 집중 살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확정 후에는 방제단 운영업체 및 농가대표와 대책회의를 갖고 축산사업장 냄새저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봉훈 서귀포시 축산과장은 “대정읍체육관이 소재한 동일리 인근에 냄새다발 양돈장이 다수 있어 자칫 축산분뇨 냄새로 제주의 이미지를 흐릴 우려가 있다”며 “방제단 운영 등 대책에 앞서 냄새저감을 위한 개별농가의 자구노력 등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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