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속에 전남 영암의 한옥호텔 영산재가 중국 영화의 촬영무대로 등장해 전 중국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가족휴먼 코미디물인 중국 영화 '아빠의 휴가' 촬영이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올해 초 중국에서 2천만명 이상이 볼 정도로 흥행한 중국판 '아빠 어디가'의 후속작이다.

    한국에서는 부산과 전남에서 전체 분량의 80%를 찍고 개봉은 내년 1월말 예정이다.

    영화제작 대행사인 ㈜아피아스튜디오는 촬영 기간 영산재 전체 객실(21개)을 빌려 사용한다.

    한옥호텔 영산재는 한옥을 모티브로 한국 고유의 멋과 맛을 알리는 특색있는 숙박시설로 부상하면서 각종 언론매체와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 수차례 소개된 바 있지만 중국 영화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작사는 이번 작품에 중국판 '아빠 어디가' 멤버들과 함께 한국배우 성동일 씨를 특별 출연시킬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 전승현 사장은 "이번 중국영화 촬영 유치는 전남의 전통 한옥 숙박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로 중국인에게 한옥호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