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 거래량 6857건…수도권 제외 지방 '최상위'
가계대출 크게 증가… 수신증가액 전달 대비 '반토막'
제주지역 주택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가계대출 크게 증가… 수신증가액 전달 대비 '반토막'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24일 발표한 ‘6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통해 6월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확대된 반면 수신은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기간 전체 여신은 6월중 1683억원 늘어 여신 잔액은 13조69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6월말 현재 수신 잔액은 18조 3298억원으로 월 중 923억원 늘었다.
6월 여?수신 동향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가계대출은 전달과 견줘 1081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여신 증가세를 견인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578억원 늘었다. 전달 증가액 262억원에 비해 감절 이상 증가폭이 커졌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절반을 넘는 337억원으로 전달 증가폭(16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잔액은 1조 361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잔액(2조4100억원)에서 43.2%를 차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503억원 늘었다. 전달보다는 증가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69억원이다.
이처럼 도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은 주택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자금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68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도 963건으로 전달과 견줘 19.0% 증가, 전국평균 증가율(5.1%)을 크게 웃돌면서 광주(23.5%)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작년 7월(582건)에 비해서는 65.5% 증가했다.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자금수요가 급증,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6월중 금융기관 수신 증가액은 923억원으로 전달(1846억원)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이 늘었으나 전달 크게 늘었던 저축성예금이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폭이 521억원에 머물렀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신탁회사와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월중 402억원 늘어 전달(626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6월말 현재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은 전달보다 0.13%포인트 낮은 0.62%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반기말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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