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카지노·싼얼병원 기여도 보고 판단”
“신규 카지노·싼얼병원 기여도 보고 판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중앙부처 방문 결과 브리핑 통해 밝혀
“제주공항 포화시점 앞당겨져… 당장 확충 들어가야”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지난 20일 중앙부처 방문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최근 도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의 ‘카지노’와 외국인 투자병원 ‘싼얼병원’의 허용 여부가 지역 기여도를 기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20일 중앙부처를 방문,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만난 결과를 브리핑하며 신규 카지노 허용 등을 둘러싼 논란과 국내 제1호 외국인 투자병원이 될 수 있는 싼얼병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의 경우 두 개의 건물 중 호텔 43층은 위락시설로 지정됐고 위락시설은 카지노다. 카지노를 밝히고 건축허가가 된 것”이라며 “신화역사공원(리조트월드)은 사업계획에도 건축허가에도 위락시설 구간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조트월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겐팅 회장이 ‘카지노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처음부터 밝혀서 투명하게 심의를 받으라고 했고 현재 수정 보완을 밟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지노와 관련 정상적인 회계와 조세 확보 구조, 지역 고용이나 지역 구매와 관련한 지역 기여 문제를 거론하며 “제주도 전체의 관광객 수와 이에 따른 숙박(업소) 개수 증가 및 예상 수요, 카지노 내장객 수 등 내용적인 부분을 연동시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도민 공감대 부족 등의 지적을 받고 있는 ‘싼얼병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비영리 병원에 외국인이 투자하지 않는다”며 “외국인 투자병원은 영리성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외국인 투자병원은 외국인 의료관광 유인을 위한 연결점”이라며 “의료 관광 효과가 얼마나 확실한 지, 고용과 연관되는 부분과 물품 구매, 지역 업체 협력 기여 등 지역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 지 등을 보고 도움이 많이 될수록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피력했다.

또 “싼얼병원은 보건복지부 승인단계에서 제주도로 넘어오면 그런 (지역 기여)기준으로 보고 의료산업에 충실한지와 의료관광 효과와 제주도민에게 얼마나 도움 되는 지를 기준으로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기획재정부와 새누리당 정책파트, 청와대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상태”라고 이야기 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22일 발표될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지사는 “국토부 용역 결과 제주공항 포화시점이 애초 예상됐던 2019년보다 1년 앞당겨진 2018년으로 파악됐다”며 “당장 공항확충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 나온 상태”라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고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정부도 긴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항이 확충되기 전에 과도기적인 부분, 임시 대책을 포함해 최종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국토부가) 이 부분을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