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지질공원 활용 체험상품으로 관광객 유혹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지질자원 활용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지오액티비티(Geo-Activity)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오액티비티는 지질공원을 의미하는 지오(Geo)와 체험프로그램을 의미하는 액티비티(Activity)가 결합된 말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지질명소가 위치한 마을의 자연환경, 관광자원, 역사, 음식, 문화, 민속신앙 등 지역의 자원 및 문화원형과 지질적 특성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즉 제주의 독특한 지질자원과 주변마을의 문화, 인문학적 요소 등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개별관광객의 입맛을 맞추면서도 마을의 소득 증대까지 노리는 일석이조 상품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5일까지 지원대상 업체(단체)를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핵심지질마을에 속해있는 마을회·개발추진위원회 등의 마을공동체, 영농조합·협동조합 등의 마을 소재 기업, 각종 체험상품을 직접 제공하는 일반 기업 등이다.
단, 마을 내 기업과 일반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마을공동체를 반드시 참여기관으로 포함시켜 참여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1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단 오창현 단장은 “이번 지오액티비티 사업은 단순히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주민체감형 상품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소득의 증대’라는 세계지질공원의 인증 취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관광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