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대원 위치추적 장비 ‘태부족’
제주 소방대원 위치추적 장비 ‘태부족’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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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제주지역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대원 위치추적 장비 보급률은 2%에 그쳤다.

도내 소방대원 위치추적 송신기 보유 기준은 647대이지만 지급된 송신기는 8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신기 보유 기준은 50대로, 119센터에서 보유 중인 수신기는 고작 1대가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소방장비관리규칙에 따라 소방대원 위치추적 송신기는 소방대원 1인당 1개, 수신기는 119센터별로 2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위치추적 장비가 부족하다 보니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위치추적 장비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의 안전을 강조하면서 정작 국민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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