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화력, 온배수 감귤 농장 비닐하우스 등에 공급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되다 버려지는 온배수가 시설농가들의 난방비를 줄여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대표 양신석)은 남제주화력발전소의 냉각수를 비닐하우스 난방에 활용해 기존 경유에 비해 연간 83%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은 2011년부터 애플망고와 감귤 등 1.5㏊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인근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후 배출되는 온수(21~35도)를 난방용으로 재활용해 난방비 절감액만 한 해 3억7000만원에 이른다.
영농법인은 온배수 활용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8억원을 들여 관련 설비를 갖췄다.
영농법인은 또 지난해까지 2525t의 온실가스를 감축, 정부가 이 온실가스를 구매함으로써 1t당 1만원씩 모두 2525만의 추가 소득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행복영농조합법인의 사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발전소 온배수 활용 촉진 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