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족단위여행 증가에 따른 정책을 어떻게 펼 것인가 하는 것은 제주로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내 관광지들의 비싼 입장료와 숙박료 등이, 증가해 가는 가족 여행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족단위여행의 제약요인으로서 59.7%가 ‘비싼 여행비용’을 들고 있다. 입장료·숙박비·교통비 등이 비싸 4박5일 일정의 경우 가족여행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비싼 특산품과 음식비도 부담이어서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의 패턴이 바뀔수록 앞으로 가족단위 여행 행렬이 크게 늘어날 터인데 이렇듯 비싼 관광 요금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면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는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여행인 경우 교통비·입장료·음식대 등의 할인제 실시, 가족의 유대감과 휴식을 위한 코스개발, 자녀들의 방학을 분산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질 높고 만족할 수 있는 가족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정책개발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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