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관광객의 지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등 식도락(食道樂)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제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지오푸드(Geo-Food)가 개발돼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밀착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지질공원을 모티브로 한 지오푸드(Geo-Food) 레시피 표준화 작업 마무리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지오푸드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상품성 등을 검토해 용머리해안 지층 카스테라, 하모리층 화산탄 쿠키 등을 수상작으로 선정, 레시피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오푸드는 제주도와 핵심지질명소의 지질적 특성(구조, 형태, 속성 등)과 문화 등에서 오브제 혹은 아이템을 모티브로 해,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들어진 로컬푸드를 일컫는다.
특히 이달 초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실사에 참가한 유네스코 실사단도 지질자원의 활용과 지역주민 참여로 활성화 되고 있는 지오푸드를 주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지오푸드가 지역밀착형 관광 활성화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 기여할 수 있도록 오는 27일까지 지오푸드 상품 판매업체를 모집한다.
신청은 지질공원 핵심마을 내 위치한 업체만 가능하며 ▲지질트레일 탐방객 및 지역 관광객의 접근 용이성 ▲지오푸드 제조·판매 관련 설비 보유 현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및 핵심지질명소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업체에 대해서는 지오푸드 공식 판매업체 인증, 지오푸드 레시피 보급 및 지오푸드 전용 판매대 제작, 지오푸드 그릇, 식기류 디자인 및 제작, 포장 디자인 제작 등이 지원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오푸드 판매업체 선정 및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밀착형관광 활성화는 물론, 딱딱한 지질이 이제는 재미와 흥미, 먹거리로 이어지는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제주 대표 체험관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