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리 방문객은 줄어 소외감…관광0지역 공존방안 절실"
김범훈 제주도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전 제주일보 논설실장, 사진)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자신이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지오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성산일출봉의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김 위원은 논문에서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제주도내 최대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에 유산마을인 성산리에는 방문객들이 찾지 않으면서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유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오투어리즘의 활성화 방안을 통해 성산일출제의 매월 주민개최 방안 등 제주관광과 지역 공동체가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논문은 ‘지오투어리즘’에 대한 논의를 기존 지형과 지질자원 중심에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 주민생활에 이르기까지 적용대상과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와 유산마을의 공존의 장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은 지난 30년 동안 동굴전문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제주도 용암동굴의 보존 및 관리방안’과 단행본 ‘제주도 용암동굴 들여다보기’ 등을 펴냈으며, 제주도문화재위원과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등으로 재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