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상담·치료 추진…GPS도 보급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도가 고령화시대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한 관리 및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치매 등록 인원은 4208명으로 전체 노인 7만9305명의 5.3%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년(2012년) 2837명과 비교할 때 1371명(48.3%) 늘어난 것이고 2010년 1314명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치매 인구가 늘어나면서 부양하는 가족의 시간·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60세 이상 노인에 대한 치매 상담과 검진 및 치료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보건소 6곳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치매 전문 상담을 하고 보건소와 협약병원(제주대병원,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매 검진(1인당 8만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치매 치료에도 6개 보건소에서 약재비와 진료비 등 월 3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홀몸노인 증가 및 핵가족화에 따라 미귀가 치매노인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치매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GPS 위치추적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 1억원은 1차 추가경정을 통해 확보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 개원 목표로 광역치매센터 유치를 추진중이다. 광역치매센터를 유치할 경우 치매 연구와 예방 및 치료, 보호 등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초연금 확대 및 노인 일자리 제공 등 노인층의 자립기반 확대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과 발견, 치료 및 보호의 체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064-710-2821)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