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 리조트월드·드림타워 의혹 밝혀야
國監, 리조트월드·드림타워 의혹 밝혀야
  • 제주매일
  • 승인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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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 국정감사가 이달 말부터 10월 초까지 실시된다.
현재 알려진 일정상으로는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는 29일, 안전행정위원회가 9월 4일, 그리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0월 7일 각각 제주국감(國監)을 벌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감귤산업 경쟁력 육성방안, 한·중FTA 대응책, 한·일 어업협정과 관련한 제주도의 입장, 사회 안전망 구축, 제주신화역사공원의 리조트월드 및 제주시 노형동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의혹 규명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농축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위원장이 제주출신 김우남 의원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 않을까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국감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뭐니 뭐니 해도 제주신화역사공원의 리조트월드 사업과 제주시 노형동 초고층 쌍둥이 빌딩인 드림타워 사업에 대한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또한 이와 함께 제주신화역사공원의 리조트월드사업과 관련, 중앙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간섭을 국감이 어떻게 해석할지도 주목꺼리가 아닐 수 없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의 7대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제주도의 독특하면서도 수많은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가장 제주적인 친 자연(親自然), 친 환경적(親 環境的)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가장 세계적인 공원으로 태어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없다. 다만 중국계 자본이 들어와 리조트월드를 추진하면서 세계적 카지노 시설과 숙박시설 위주의 사업을 펼치려 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는 이미 건축 용적률과 고도제한까지 완화해줘 최근 들어 ‘관피아’논란까지 일고 있다. 덩달아 중앙정부까지 ‘투자활성화 대책’이란 명분 아래 리조트 월드의 각종 허가·승인 사항들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말로 ‘제주신화역사공원’이 없는 ‘제주신화역사공원’이 돼 가고 있다.
노형동 드림타워 의혹도 그렇다. 풍동 실험 조작, 드림타워를 위한 지하도-신설도로의 개설 계획 등 특혜가 한두 가지가 아닌 모양이다. 올해 제주국감에서 적어도 이 두 대형 사업에 대한 의혹들만은 확실히 규명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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