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미추, 제주예총에 개최권 관련 입장 거듭 밝혀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도미술대전(이하 미전)' 개최권을 두고 도내 문화예술단체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개최권을 요구하고 있는 제주도미술대전 이관 범미술인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강시권, 이하 범미추)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범미추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전을 현재 주관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에 "내년부터 미전 개최권을 범미추에 넘기는 사안을 공식화 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범미추는 "제주예총은 미술대전 개최 계획 등을 심의하는 기구인 운영위원을 독단적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우선 내년에는 미술협회·건축협회·사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2016년부터는 분리하는 개최 방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범미추는 이어 "강창화 회장은 미전이 파행되는 등 그 동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라"며 "제주도민들과 미술인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범미추는 제주도를 향해서도 "2016년 범미추에 미전을 이관하라는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공식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예총은 19일 오후 5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제40회 제주도 미술대전 입상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대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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