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마을·이호테우해변 주변 시설 관리 허술
일부 안전사고 우려도···대대적인 정비 ‘시급’
일부 안전사고 우려도···대대적인 정비 ‘시급’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시내 곳곳에 설치된 야외 생활체육시설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행정의 관리 소홀로 인해 야외 생활체육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미관만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읍면동 지역에 야외 헬스형 생활체육시설이 설치됐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흉물로 전락하는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제주시 용담3동 어영마을 인근에 설치된 야외 생활체육시설을 확인한 결과 녹이 심하게 슬어 보기에도 지저분한 데다 이용 자체도 불가능해 보였다.
사정은 이호테우해변 인근의 야외 생활체육시설도 마찬가지로,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채 방치되고 있었다.
더구나 일부 생활체육시설의 경우 노후가 심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고장도 예상되는 등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안전하게 야외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는 물론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장모(50·제주시 도두동)씨는 “야외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은 지 꽤 됐다”며 “관리를 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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