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사실 사건당시 조금지나 알아"
"수감사실 사건당시 조금지나 알아"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5.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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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ㆍ3 수형인ㆍ희생자 유족 78%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2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4.3 수형인 희생자에 대해 정확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도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대구(목포)형무소 수형
희생자 관련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형인 희생자 유족 78.0%가 희생자들이 '형무소에 수감된 사실을 사건 당시 또는 조금 지나서 알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9.3%가 '그 당시는 몰랐으나 200년 이후에야 알았다'고 응답했다.

또 유족 79.8%가 '별 다른 이유없이 수감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함, 누명에 의해서'라고 답한 유족도 16.6%, '남로당 또는 무장대 활동을 하거나 도와줘서 수감됐다'고 응답한 유족은 3.6%에 불과했다.

희생자들의 이후 행방에 대해서는 '감옥에서 병사, 옥사했다' '전혀 행방을 모른다'가 각각 40.4%와 28.7%를 보였다.

도민연대는 이와 관련 "보고서를 통해서도 아직까지 희생자들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4.3진상규명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도민연대와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미래 리서치가 함께 대구(목포) 형무소 희생자 500명중 희생자 신고를 한 357명에서 후유장애 6명, 사망자 11명을 제외한 340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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