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처리난 여파, 마늘·양파 재배 '주춤'
가격하락·처리난 여파, 마늘·양파 재배 '주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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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재배의향 조사 결과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올해 작황호조와 처리난 등이 겹치면서 가격하락으로 존전을 면치 못했던 제주지역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최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을 통해 제주를 비롯해 전국 마늘 주산지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2015년산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산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2%, 난지형이 5%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산 마늘의 농가수취가격 하락으로 충청, 호남, 제주지역 마늘 재배의향은 감소했지만 최근 산지가격이 상승한 영남지역의 재배의향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재배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난지형이 주요 품종인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산보다 13.4%나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전국 주산지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역시 난지형이 많은 호남도 7.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청지역은 한지형이 6.4%, 난지형이 3.0%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영남지역은 한지형과 난지형이 각각 1.0%, 0.3%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재배의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관망하는 농가가 17.3%로 나타나 앞으로 마늘재배 면적은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센터는 내다봤다.

양파 역시 전국적으로 재배의향 면적이 올해산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생종은 올해와 비슷하지만 중만생종은 8% 줄어들 것으로 관측센터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조생종은 2.5% 증가할 전망인 반면, 중만생종은 12.0%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전체적으로 올해산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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