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도 보듬은 교황 "지키기 위해 애쓴다"
강정도 보듬은 교황 "지키기 위해 애쓴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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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강대 예수회공동체방문 격로와 위로
오늘 방한 마지막 미사엔 강정주민도 초청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5일 서강대 내 위치한 '예수회 공동체'를 방문,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김성환 신부 등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와 관련, 반대운동을 벌이는 신부들을 만나 이들의 '아픔'을 보듬었다.

17일 문규현 신부와 교황방한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서강대 내 위치한 '예수회 공동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성환 신부·김정욱 신부·이영찬 신부·박도현 수사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에게 "강정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쓴다"며 "마지막 모험을 다 채운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강정 예수회 공동체 신부와 수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교황방한위원회는 이와 관련 "교황 역시 예수회 출신"이라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료 예수회원들을 편안히 만나기 위해 일정에 없던 예수회 공동체를 깜짝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교황의 마지막 공식 행사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강정주민들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주민들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등도 '미사'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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