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63건 전원比 19%증가, 전국평균 5.1%
신규아파트 등 이전 수요 중심 늘면서 '신구간' 실종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신규아파트 등 이전 수요 중심 늘면서 '신구간' 실종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침과 함께 인구유입 등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 등이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구도심 주민들이 신규 택지개발지역내 브랜드 아파트와 다세대, 빌라 등으로 옮겨가면서 주택매매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신구간’ 효과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연중 고른 매매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7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963건으로 전달(809)과 견줘 19.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평균 증가율(5.1%)을 크게 웃돌면서 광주(23.5%)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또 작년 7월(582건)에 비해서는 65.5% 증가했다. 전국평균(94.0%)에는 못 미쳤지만 큰 폭의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7월 평균 매매거래량과 비교하면 무려 99.2%나 증가, 전국평균(24.6%)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전국에서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68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처럼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은 인구 유입과 함께 대규모 개발 사업과 외자 투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복합적인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안에 이어 LTV(주택담보대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금융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부동산 관련 업계 관계자는 “도내 주택매매가 증가하는 것은 ‘신구간’ 현상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연중 주택수요가 발생하는 것이 큰 요인”이라며 “특히 구도심에서 신흥 택지지구 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매매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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