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삼다수를 가득 실은 화물트럭이 내리막길에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1분께 제주시 아라동 원신아파트 앞 도로에서 4.5t 화물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어 그 충격으로 택시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량과 충돌했고, 화물트럭은 인도를 넘어 신호등과 주차돼 있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김모(47)씨와 승객 현모(19·여)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또 택시에 함께 타고 있던 김모(24·여)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트럭 운전자 장모(35)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목격자는 “제주대학교에서 제주시청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들과 충돌한 뒤 넘어졌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트럭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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