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유람선터미널 공사 잘못 없었나
서귀포 유람선터미널 공사 잘못 없었나
  • 제주매일
  • 승인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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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25년 된 서귀포항 유람선 여객터미널은 안정성 평가 등급이 D등급으로 건물 2층이 사용금지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지은지 24년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안정성 평가 등급이 C등급으로써 대체로 안전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이 났다.
이는 국토교통부 지정 안전진단전문기관인 ‘부성 이엔씨’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두 여객터미널에 대한 정밀 점검 결과다.
서귀포항 유람선 여객터미널이 지어진 것은 1988년이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세워진 것은 1989년이다.  아무리 1년 차이라 하더라도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안정성이 아직 탄탄한데 서귀포 유람선 여객터미널은 건축 30년도 되기 전에 2층이 불안하다며 사용금지 권고를 받았다면 공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 적어도 건축물의 절반을 사용금지 당하려면 50년까지는 안 가더라도 최소 30년은 지나야 할 것 아닌가.
이미 20년이 더 지난 일을 두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행정 당국이 앞으로 공공 건축물을 건축할 때 좀 더 감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겠다는 점을 주문하고 싶은 것뿐이다.
어쨌거나 연간 27만여 명이 이용하는 서귀항 유람선 여객터미널 2층이 안전성 문제로 사용금지 권고를 받았으므로 대형사고 예방 차원에서라도 이에 따를 수밖에 없다. 당국은 예산을 시급히 마련, 구조 보강 등 전면적인 보수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대 한 줄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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