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해상 물류비 늘어 '부담'"
"세월호 여파 해상 물류비 늘어 '부담'"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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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3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세월호 사고’ 여파로 해상 화물운송에 대한 당국의 관리 감독 강화가 제주지역 관련업계의 물류비 부담 증가와 물류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12일 오전 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업종별 체감경기와 전망, 주요 경제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공공부문 발주 지연과 건축허가 관련 심사 강화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세월호 사고 여파로 건설자재 물류비용이 늘어나 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상황은 1차산업 분야도 마찬가지여서 수산물의 경우 물류 수송 지연으로 선어(鮮魚) 수송에 애로를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농산물도 냉동탑차를 중심으로 해상 운송을 이용하는 데 따른 물류비용이 상승하는 데다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담회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내국인 개별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태풍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여행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몽골·러시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중이나 직항노선 확대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직항노선 확대를 위해서는 공항시설 확충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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