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국내·외 여행 트렌드가 패키지·단체여행에서 개별·자유여행으로의 변화가 뚜렷해지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자유여행객 유치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홈페이지 메인페이지에 항공권 예약은 물론 국내·외 호텔과 렌터카 예약까지 모두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개별·자유여행객’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제주항공은 특히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호텔예약사이트 아고다와 렌털카즈닷컴과 제휴해 국내·외 호텔과 해외 렌터카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호텔과 렌터카 예약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예약하면 이용날짜에 관계없이 호텔은 6%, 렌터카는 7% 각각 할인해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역시 형태는 다르지만, 경쟁적으로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과 함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렌터카를 함께 예약하면 일정부분 할인율을 적용해 주며, 개별자유여행객 잡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각 제휴를 맺은 여행사와 함께 제주여행상품 코너도 별도로 마련,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주가 국내 최대 휴양 및 관광목적지라는 점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1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직접구매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개별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서비스는 다양하게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