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고사목 왜 방치 하는가
재선충 고사목 왜 방치 하는가
  • 제주매일
  • 승인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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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 소나무 고사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우근민 도정이 지난해 9월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 올해 4월까지 소나무 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겠다고 장담한 것과 달리 11명의 사상자를 냈음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선충 고사목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이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없다. 따라서 고사목만 날마다 불어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지난 6월 이후 소나무 고사목 제거에 손을 놓은 것은 재선충 우화(羽化)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여름 한철에는 굳이 손을 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9월 이후부터 새해 4월 까지 고사목을 일시에 제거하려면 몇 배 힘들게 된다. 고사목은 발생 족족 제거해야 인력-장비-예산이 절감되고 지난해와 같은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는다.
고사목을 지난해처럼 그 때 그 때 제거하지 않고 여름 내내 모아 두었다가 가을부터 한꺼번에 잘라내려면 인력·장비·예산 등이 일시에 집중돼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무리한 작업으로 인명 피해까지 나올 수가 있다.
재선충과 관련, 원희룡 도정은 지난해 우근민 도정과 같은 실책을 범하지 말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희룡 도정은 가을을 기다릴 게 아니라 당장 지금부터 단 한 그루의 고사목이라도 발견되는 족족, 모두 잘라내야 한다. 실책은 한번으로 족하다. 그것이 되풀이 되면 제주 소나무는 전멸하고 말 것이다. 재선충은 항공방제만으로는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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