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이미지 실추 우려···시민의식 개선 절실

1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을 확인한 결과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실제 음용수에서 담배꽁초를 비롯해 빈 술병이 굴러다니는가 하면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도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관광객 고모(37·대전)씨는 “음용수에 버려져 있는 각종 쓰레기로 인해 이용하기가 꺼려진다”며 “피서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음수대 내에서 샤워 행위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일부 이용객들이 몸을 씻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해수욕장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야간에는 폭죽을 터뜨리는 등 각종 무질서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다른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특히 제주시 협재해변인 경우 상인들이 고용한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입구에서부터 피서객들에게 호객 행위를 일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해수욕장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는 물론 폭죽 놀이, 호객 행위 등 각종 무질서 행위가 만연해 시민의식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각종 무질서 행위가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만큼 해수욕장 폐장 시까지 무질서 행위에 대한 홍보·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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