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상식에선 마을 어족자원 보호와 해안환경정비를 통한 바다환경조성에 앞장선 대정읍 사계어촌계(계장 김영민)가 제15회 제주바다환경대상 전체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매일(대표이사 장동훈)이 주최하고 제주어류양식조합과 지역별수협회원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과 손유원 제주도의회 부의장, 고충홍·김태석 도의원, 박태희 제주도해양수산국장, 박규호 제주시해양수산과장, 강경일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 윤상식 제주도교육청 과학지원교육과장, 강덕재 농협제주지역본부장, 임정렬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전용찬 수협중앙회 제주본부팀장,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김광익 제주어류양식수협상임이사, 한광수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장, 문태언 제주시수협 조합장, 최정호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 이재진 모슬포수협 조합장, 강승효 성상포수협 조합장 등 각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수상자 가족,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사계어촌계은 자체 현장 방문을 통해 규격 미달의 수산물을 재 살포, 어업인 수산물 생산소득 및 어족자원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월 2회 어촌계원 전원이 참여하는 해안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한 바다환경조성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어촌계 부문 최우수상에는 제주시수협 신촌어촌계(계장 김행구)가 선정됐으며, 양식장 부문에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소속 진선수산(대표 오 현)이 각각 선정됐다.
장동훈 대표이사는 “이 상은 사람이 맑아야 바다가 맑을 수 있다는 도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며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그 바다를 인위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우리 바다가 세계인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박태희 국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제주의 바다는 우리의 무한한 자산이자 미래”라며 “제주의 540km 해안을 살려, 세계인인 보물섬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주바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정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바다환경보전은 육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역설한 구성지 도의장은 “제주의 중산간지대에서 축산분뇨를 이용한 이른바 ‘순환농업’에 따른 피해가 지금 제주해안 용천수 오염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바다 환경 정화에 앞서 육지 정화가 우선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다 환경 정화 운동을 새마을 운동에 버금가는 지역 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열리 제주바다사랑실천웅변재회에서 제주여중 강예리와 이윤아씨가 각 학생부와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